• 2년 전
넷플릭스, 주가 35% 폭락 '최악의 날'…테슬라는 웃었다

[앵커]

스트리밍 업계 선두주자 넷플릭스가 뉴욕 증시에서 무려 35% 넘게 폭락했습니다.

11년 만의 가입자 감소 등 악재가 전해져서인데요.

반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시 주당 1천 달러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1위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최악의 날을 맞았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35.1%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540억 달러, 우리 돈 약 67조 원이 하루 만에 날아갔습니다.

투자자들이 넷플릭스에 등을 돌린 이유는 업계 경쟁 심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가입자들이 빠져나가면서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했다는 악재가 전해져서입니다.

넷플릭스는 유료 회원 계정을 공유해 무료로 시청하는 가구가 1억 가구에 달한다며 이를 단속해 가입자를 늘리고 광고 기반의 새로운 저가 서비스 출시를 고려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투자 은행들은 넷플릭스가 성장주로서 한계에 도달했고, 인플레이션 등 거시적 경제 환경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넷플릭스의 10년간의 놀라운 성장이 마침내 벽에 부딪혔습니다. 넷플릭스가 지난 10년 동안 관련 사업을 너무 철저하게 방해해서, 디즈니 등 콘텐츠 업체들이 그들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쇼크로 디즈니, 로쿠 등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의 주가도 줄하락했습니다.

반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방긋 웃었습니다.

가격 인상과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보다 7배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해서입니다.

테슬라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올라 다시 '천슬라'가 됐고, 리비안 등 다른 전기차 업체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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