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예산 마련해야"…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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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예산 마련해야"…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 재개

[앵커]

장애인 단체가 오늘(21일) 오전 출근길 시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시위가 잠정 중단된 지 22일 만인데요.

이들은 인수위가 내놓은 장애인 이동권 대책이 미흡하다며 다시 시위에 나섰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려고 하자 경찰이 막아섭니다.

다른 장애인들도 지하철을 타게 해달라며 요구하면서 고성이 오갑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다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습니다.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한 인수위의 답변을 기다리며 시위를 멈춘 지 22일 만입니다.

지하철을 타려는 장애인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의 몸싸움이 30분 넘게 이어지면서 출근 시간, 이곳 시청역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들은 인수위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며 다시 지하철역에 모였습니다.

"저희가 요구한 생존권, 이동권, 구체적인 내용은 하나도 포함돼있지 않았습니다."

전장연은 입장문에서 "인수위의 장애인 정책은 추상적인 검토에 불과하다"며 "장애인 권리 예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호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입장도 요구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기로 약속한다면 시위를 멈추겠다는 것입니다.

추 내정자의 답변을 받을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한동안 출근길 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이날 지하철 4호선 금정역-선바위역 구간에서 단전 사고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혼잡을 더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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