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돈바스 대공세는 아직…"크림-돈바스 육로 연결 목적"

  • 2년 전
러, 돈바스 대공세는 아직…"크림-돈바스 육로 연결 목적"

[앵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지만 이는 대공세를 위한 전단계일 뿐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돈바스 전 지역을 장악해 과거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육로로 연결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한 러시아군.

동부 지역 480㎞ 전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도시들과 기간시설, 군사 기지 등을 겨냥해 미사일을 쏘고 포격을 가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중부 하르키우주의 이지움과 루한스크주의 크레민나를 장악한 데 이어 전략 요충지인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 점령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돈바스 대공세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현재는 여건 조성 작전의 일부라는 분석입니다.

해외 군사전문가를 비롯한 일각에선 이번 공격이 훨씬 더 큰 공격의 예비 단계일 뿐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이 전술대대단 수를 78개로 증강하며 병력을 점점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목적이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연결하는 육로 회랑 건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적군이 동부 지역에서 공격해 오는 것은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은 물론 일시 점령한 크림반도와의 육로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돈바스를 구성하는 두 공화국의 해방이 목적이라고 강조합니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을 완전히 해방시키려는 계획을 계속 추진 중이며 평화적인 삶을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돈바스 중심부의 슬라뱐스크에서 조만간 격전이 예상되며 이 도시의 수성이냐 점령이냐에 따라 전세가 판가름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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