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전국 첫 메가시티 탄생

  • 2년 전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전국 첫 메가시티 탄생

[앵커]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특별연합'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특별연합은 메가시티를 지향점으로 내건 전국 첫 특별지방자치단체로 수도권 중심의 체제에서 벗어난 지역균형발전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 지자체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관계부처와 부울경 지역의 초광역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앞서 행정안전부 등과는 부울경 특별지자체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사무 위임 분권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부울경 특별연합, 일명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공식 논의가 시작된 후 3년 만의 결실입니다.

"지금까지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오늘 협약식은 수도권 중심 체제의 극복을 위한 새로운 국가균형발전의 전략이 실행된다라는 뜻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가시티'는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일일 생활이 가능하고 기능적으로 연결된 인구 1천 만 명 이상의 광역경제권을 뜻합니다.

부울경 현재 인구는 약 800만 명.

메가시티에 걸맞게 오는 2040년까지 인구를 1천 만 명으로 늘리고 현재 275조 원인 지역내총생산(GRDP)도 491조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지역 생활권과 경제권을 위한 결정을 내릴 때 3개 지자체의 특별연합의회를 통해 독자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광역교통망 구축, 물류단지 지정 등 65개 사무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권한이 넘어옵니다.

특히 특별연합은 자동차, 조선, 항공산업 등 3대 주력산업을 집중해서 육성할 계획입니다.

"부산 울산 경남 특별연합은 행정적 통합해 치중하기 보단 지역의 활력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부울경의 경제, 사회적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 형성을 통해 수도권 일국주의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데…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이후 청사 소재지 선정, 특별지자체장 선출, 특별연합의회 구성 등 내년 1월 1일 공식 사무 수행 전까지 남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부울경특별연합 출범으로 전국적으로 추진되는 지자체 통합 논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부울경 이외 대구·경북, 충청권, 광주·전남에서 메가시티 설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부울경 특별연합이 수도권 집중 현상과 지방 소멸 위기를 타개하는 지역 주도 국가균형발전의 선도 모델이 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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