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됐던 만남…오-김-유, '메가시티' 입장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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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됐던 만남…오-김-유, '메가시티' 입장차 재확인

[앵커]

이른바 '메가시티' 이슈를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면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도시 발전 과정인지 아니면 총선을 겨냥한 반짝 이슈인지를 놓고 양측이 맞붙으면서 의견 차이만 거듭 확인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세 지방자치단체장의 회동은 이른바 '메가시티' 전선이 형성된 뒤라 더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면 전부터 김포의 서울 편입을 놓고 작심한 듯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 70% 가까이가 현실성 없는 총선용이라고 이야기를 하고들 계십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아니라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겁니다."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 지사를 맞이했지만,

1시간 여 동안 이어진 회동 결과는 한 마디로 '동상이몽', 다른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오 시장은 김 지사와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다르다면서 앞으로 계속 의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온 서울시의 연담화의 역사와 연장선상에 있다…출발점이 다르다보니까 서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짧은 시간에 공통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앞서 김포의 서울 편입을 '정치쇼'라고 발언했던 유정복 인천시장은 행정 개편의 '옳다 그르다'를 판단한 게 아니었다며 한 단계 수위를 낮췄습니다.

"현실적으로 이번 총선 앞에 이 사안을 처리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다, 분명히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겁니다. 행정 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이것이 옳다 그르다, 해야 한다 안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을 이야기를 한 게 없습니다."

세 지자체장은 수도권 매립지와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 대중교통에 대한 공동연구와 정보 교환 등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과 인천은 월 6만 5천원에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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