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에 이남구·이미현…신·구권력 인사갈등 '매듭'

  • 2년 전
감사위원에 이남구·이미현…신·구권력 인사갈등 '매듭'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남구, 이미현 신임 감사위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청와대와 당선인 측 인물을 각각 임명하는 절충점을 찾으면서 인사권을 둘러싼 신구권력의 갈등은 일단 매듭지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현, 이남구 신임 감사위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출신으로 연세대에서 법학 교수로 활동한 이미현 위원은, 2009년 여성 최초로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는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실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있습니다.

일찍이 내정설이 돌았던 이남구 위원은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등 감사원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감사맨'으로 통합니다.

특히 2020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같은날 신임 중앙선관위 선관위원 후보자로 김필곤 법무법인 '오늘' 변호사를 지명했습니다.

"선거법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 선거관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인선은 긴밀한 협의의 결과라는 게 청와대와 인수위측 설명입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이후 실무 협의에 본격 속도가 붙었다는 후문입니다.

"청와대와 당선인께서 긴밀한 논의는 있었고요. 청와대서 인선한 인사에 대해 당연히 당선인도 존중하는 입장이고…"

특히 '뜨거운 감자'였던 감사원 감사위원에 청와대와 당선인측 인물을 각각 임명하는 절충점을 찾으면서, 인사권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락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권 폐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둘러싼 기싸움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양측의 긴장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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