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지사 경선 ‘유승민 vs 김은혜’…대진표 곳곳에 ‘윤심’

  • 2년 전


6·1 지방선거가 이제 딱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광역단체장 경선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격전지인 경기지역은 유승민, 김은혜 두 예비후보의 2파전으로 정리됐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와 강원, 제주를 제외한 광역단체장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선 과정에서 손발을 맞춘 '친윤계' 인사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경기지사 경선은 윤 당선인의 입이었던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정리가 됐습니다.

[김행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
"나머지 두 분과 대결했을 적에 김은혜 유승민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 차이와 심사결과의 차이를 보여서 두 분 양자구도로 압축했습니다."

김 의원 출마에 윤 당선인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당선인 대선 캠프나 인수위에서 활동한 실무진 다수가 김 의원 선거캠프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물론 경쟁자인 유 전 의원도 '윤심'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일)]
"선거의 결심은 제 스스로 완결체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른바 윤심이었다면 제가 5% 이상 불리한 점 감수하며 이 자리 왔을까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일)]
"우리 당선인께서 우리 당의 공천이나 이런 데 개입할 분은 결코 아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이 직접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흠 의원도 충남지사 경선에 나섭니다.

단수공천이 확정된 호남지역 3곳 가운데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역시 윤 당선인과 검사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친윤계 인사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대구와 강원, 제주 경선 후보도 확정 짓고 닷새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23일 최종 후보를 정합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지균


조영민 기자 ym@dong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