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명뿐이라더니…재감염자 2만6천명에 3번 감염도

  • 2년 전
290명뿐이라더니…재감염자 2만6천명에 3번 감염도

[앵커]

지난달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가 290명뿐이라고 했었죠.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전수 조사를 해보니 2만6천여 명으로 90배 이상 많았고 3번 감염 추정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국 대비 발생률이 여전히 낮아 방역전문가들은 문제를 제기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재감염 추정사례는 290건이 아닌 2만6,239건이었습니다.

확진자 924만여 명을 전수조사한 결과로, 재감염률은 0.284%입니다.

2회 감염이 대다수였지만, 3번 감염된 사례도 37명이었고, 오미크론 유행 후 발생률이 0.296%로 이전보다 3배가량 높았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10%인 영국, 3.1%인 프랑스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고 설명합니다.

"집계 방식의 차이로 인해서 차이가 좀 많이 난 상황입니다. (해외 대비) 1차 감염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재감염 추정사례의 발생률 자체가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차 감염자가 적어 재감염자 수가 적게 나올 수는 있어도 '재감염률'은 여전히 너무 낮다고 지적합니다.

또, 오미크론 하위변위 간 재감염이 파악되지 않은 점도 조사의 한계로 꼽았습니다.

"BA.1에서 감염됐던 사람이 BA.2에 재감염되는 사례가 통계적으로 얼마큼 나오더라 하는 그 얘기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이 전체적인 숫자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는 거죠."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후 감염자가 폭증했고 오미크론에 두 번 감염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는 만큼, 향후 45일 이후 재감염 규모가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재감염 후 위중증은 14명, 사망자 15명으로, 완치 후에도 예방접종을 받고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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