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출사표에 명심 작용?…이재명 등판 빨라지나

  • 2년 전
송영길 출사표에 명심 작용?…이재명 등판 빨라지나

[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배경에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끊이지 않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잠행에 들어간 이 전 지사의 등판 시기도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인데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역시 이재명계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이 절에 머물던 송 전 대표를 찾아간 모습입니다.

이로부터 사흘 뒤 송 전 대표가 대선 패배 책임론이 거센데도 서울시장 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 전 지사의 복귀 시기도 이르면 오는 6월 지방선거로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에서 요청이 있다고 한다면 정해진 후보를 정말 당선시키기 위해 혼신을 다해 돕겠다는 그 마음은 있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방선거에서 선대위원장 등 주요 역할을 한 뒤 8월 전당대회에 나선다는 관측으로, 전국단위 선거를 이끌며 당내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인데,

한편으로는 지방선거마저 승리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이 전 지사의 측근은 "최소한 합동유세 수준의 지방선거 지원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등판 시점을 신중히 검토하는 기류입니다.

대선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2030 여성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이 전 지사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청년의 꿈'처럼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계획도 거론됩니다.

최근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국민이 모여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다양한 주제에 의견을 나누는 역할"로 온라인 플랫폼을 구상 중이라며, 이 전 지사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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