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2천여 명 집단소송 제기..."GOS 논란 원인은 삼성 기술력의 위기" / YTN

  • 2년 전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정부 예산 절반에 가까운 280조 원의 매출이라는 대성과를 올린 삼성전자의 올해 주주총회.

주총장 안팎에선 이른바 MZ세대 동학 개미와 삼성전자 노조가 최신작인 갤럭시 S22의 강제 성능제한 기능, GOS에 항의하는 송곳같은 질문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GOS는 고성능 게임 등을 실행할 때 반도체의 발열을 막고 배터리 소모를 막기 위해 화면 해상도 등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장치입니다.

갤럭시 소비자 약 2천 명이 삼성전자가 GOS의 존재를 숨기고 마치 최신의 프로세스를 탑재해 게임 등을 최고 성능으로 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 표시 홍보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박영호 / 직장인 : 이번에 게임을 하려고 핸드폰을 새로 샀는데 큰돈 주고 막상 게임을 해보니까 버벅거리고 열도 너무 나고 해서 사기를 당한 것 같아서 소송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GOS 기능을 사용자가 켜고 끌 수 있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사과했지만, 소송 참여자들은 경영진의 대처가 신뢰회복에 미흡하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과거 갤럭시 모델에도 이런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슈화되지 않았다며, 아이폰 등과 발열 성능을 비교하며 추가 집단소송도 준비 중입니다.

일각에서는 GOS 논란의 원인은 기술력의 위기이며 기술혁신보다는 단기 실적 달성을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기업 문화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훈찬 / 집단소송대표 변호사 :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기술력에 대한 브랜딩을 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소비자들은 신뢰하고 구매를 해온 것이고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삼성이 그에 상응하는 기술적 개선을 구현하기 보다는 GOS라는 편법을 통해서 일을 해왔음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 부분에 대해 소비자들이 특히 분노하는 것입니다.]

애초 스마트폰 성능의 핵심인 칩셋과 주변 장치에 발열 문제가 없으면 GOS 장치가 필요 없는데, 이런 기술력이 없음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특히 GOS 논란이 된 발열 관련 칩이 삼성 파운드리에서 제조됐는데, 수율 즉 불량품 비율이 경쟁사인 타이완의 TSMC에 비해 불안정한 문제도 논란의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삼성은 또 이른바 동학 개미가 500만 명이 넘는 국민 기업인데, 지난해 임금협상 미타결로 노사 갈등이 해를 넘겨 이어지면서 창사 후 첫 파업도 우려되는 등 원팀 리더십이 흔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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