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웰스토리 압수수색…'부당지원' 본격수사

  • 2년 전
삼성전자·웰스토리 압수수색…'부당지원' 본격수사

[앵커]

검찰이 삼성그룹 계열사 급식 물량을 부당 지원해준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이 이뤄진 지 약 9개월 만에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삼성웰스토리 본사와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 법인을 고발한 지 약 9개월 만입니다.

최근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며 무산됐고, 보강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삼성전자는 2013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4곳의 사내급식 물량을 몰아주는 등 부당지원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9년 동안 이뤄진 부당지원 행위로 삼성웰스토리는 동종업계 경쟁사들의 5배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웰스토리는 계열회사들의 내부거래를 통한 지원행위 없이는 독자적 생존조차 불투명한 회사입니다."

이번 수사로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행위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사이에 연관성 여부가 드러날지도 주목됩니다.

앞서 공정위는 삼성웰스토리가 삼성 총수 일가의 핵심 자금 조달 창구, 캐시 카우였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삼성그룹이 경영권 승계 때문에 부당지원 행위를 했다는 결론을 뚜렷하게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기업 수사를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수사를 맡은 공정거래조사부 팀을 한 개 늘려 3팀 체제로 개편하고, 검사 4명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엄정하고 치우침 없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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