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기로' 여가부 업무보고…30분 만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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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기로' 여가부 업무보고…30분 만에 완료

[앵커]

새 정부의 조직개편에서 '폐지 대상' 0순위에 올라있는 여성가족부가 오늘(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했는데, 단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방침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여가부 업무보고는 현안 관련 설명과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이행 계획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특히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여가부 차원의 개편 방안도 보고됐습니다.

"여성가족부의 발전적 개편 방향에 대한 부처의 입장을 청취했습니다. 향후 사회복지문화분과에서는 여성단체와 간담회 등 소통과 의견수렴의 기회를 폭넓게 가질 예정입니다."

인수위는 여가부 폐지가 윤 당선인 공약이란 점을 재차 강조하며 "여가부란 이름으로 존치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시간 가량 걸린 다른 부처의 업무보고와 달리 여가부는 3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인수위는 다만, '포스트 여가부' 체제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여가부가) 하던 업무들을 쪼개서 다른 여러 부처로 나눌지, 아니면 이를 대체하거나 통합적으로 일할 수 있는 다른 정부 조직을 만들지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라고"

여가부 존폐를 둘러싼 논쟁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바른인권여성연합 등 4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찐여성주권행동'은 "여가부는 이미 존재 의미를 상실했다"고 주장한 반면,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640여개 여성시민사회단체는 공동 입장문 내고 잘못된 공약은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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