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기자실 찾아 '깜짝 티타임'…"프레스룸 자주 가겠다"

  • 2년 전
윤 당선인, 기자실 찾아 '깜짝 티타임'…"프레스룸 자주 가겠다"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마련된 천막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즉석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면 프레스룸을 자주 찾겠다고 약속했는데, 구내식당에서 김치찌개도 함께 끓여 먹자고 제안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무실에 출근하기 전 입구에 마련된 '천막 기자실'을 찾은 윤 당선인.

'기자실에 자주 와 현안 얘기를 해달라'는 요청에 "커피 한잔 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사람들과 주말없이 점심과 저녁도 같이 먹고 들어가려 한다며, 자연스레 개인적인 이야기도 풀어놨습니다.

"아침도 근데 혼자는 안먹어. 강아지들이 와서 막 쳐다보고 있어서 걔네들도 좀 나눠주고 같이 먹어야지…"

'취임하면 기자들에 김치찌개를 끓여준다고 했다'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청사 마련해서 가면 내가 하루 구내식당에서 저녁에 양 많이 끓여서 감독해서 그렇게 해서 같이 한번 먹읍시다"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면 1층에 만들기로 한 프레스룸을 자주 찾겠다고 약속하면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기자실에 자주 가신 분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두 분인데 5년 임기 동안에 100회 이상 가셨더라고요. 나도 가급적 기자분들 자주 보려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 받은 반려견의 인수인계와 관련한 질문에는 "정을 많이 쏟은 주인이 계속 기르게 하는 것이 맞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깜짝 티타임'은 약 15분가량 이어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전화통화하며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북한 비핵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증진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이번 주 중으로 통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지역민생 현장을 돌아보는 일정도 준비 중이라고 예고하며 지역발전 의지를 국정과제에 담겠다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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