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에 무너진 SK…'조기 1위' 축포 재도전

  • 2년 전
부담감에 무너진 SK…'조기 1위' 축포 재도전

[앵커]

오리온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프로농구 SK가 재정비를 통해 다시 한번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을 노립니다.

SK의 야전사령관 김선형과 '주포' 자밀 워니가 부상 부재중이지만 '젊은 피' 최준용과 안영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SK 최준용의 페이드어웨이 슛이 튕겨나오자, 리바운드를 잡은 오리온 한호빈이 속공에 나서 레이업슛으로 득점합니다.

급한 마음에 쏘아 올린 SK 이현석의 3점슛은 림에 닿지도 않습니다.

두 시즌 만의 정규리그 1위까지, 매직넘버 '2'만을 남겨둔 SK.

하지만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공격도 수비도 성급했던 SK 선수들을 다잡아 줄 리더의 빈자리도 컸습니다.

"선수들이 급한 마음이 많이 있었는데, 그때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형이나 워니가 있었으면 어려운 상황일 때 조금 풀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을 텐데…"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인한 훈련 부족.

이후 부상으로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과 '주포' 자밀 워니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SK가 선전한 건, 외곽을 책임진 안영준과 5라운드 MVP에 빛나는 최준용, '젊은 피'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오리온전에서 두 선수마저 흔들리자 전희철 감독은 SK의 강점, 탄탄한 수비에 이은 속공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전체적인 템포 조절이 필요할 거 같아요. 빨리할 때와 늦출 때 타이밍을 알아야 하는데…"

SK는 이번 주말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재도전합니다.

18일 2위 kt가 현대모비스에 지고, 19일 SK가 KCC를 이기면 1위를 차지합니다.

이 시나리오가 무산되면 오는 22일 kt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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