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 상관없다는 경찰 “李·尹 의혹, 법과 원칙대로 수사”

  • 2년 전


대선은 끝났지만 대선 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은 그대로 남아있지요.

경찰에 넘겨진 이재명 전 경기지사 관련 의혹만 이렇게 6가지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제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데요, 상황이 어떤 건지 이은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찰이 맡고 있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 관련 수사는 모두 6건.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공무원 사적 심부름 의혹 등 지난해부터 잇따라 고발된 사건들입니다.

그런데 대선 기간 동안 수사는 뚜렷한 진전이 없었습니다.

"수사 중립성에 오해받을 일은 하지 않겠다"는 이유였습니다.

대선 닷새가 지난 오늘, 경찰은 "수사가 지지부진하게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오늘 이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한 겁니다.

최 청장은 이재명 전 지사 가족에 대한 소환조사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김혜경 / 이재명 전 경기지사 배우자(지난달 9일)]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해 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입니다."

하지만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등은 검찰에 고발장이 접수됐지만 경찰로 이첩됐고, 경찰은 수사를 진척시키지 못해 수사 의지가 의심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논란은 경찰 수사 이후에도 불거질 수 있습니다.

친정부 성향으로 꼽혔던 신성식 지검장이 있는 수원지검이 사건을 넘겨받는데, 검찰 수사의 공정성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당선인 장모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도 지난해 12월 양평군청 압수수색 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 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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