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당선인, 집무실 가까이에 ‘기자실’…소통 늘린다

  • 2년 전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한 대로 제왕적 대통령을 탈피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저희가 단독 취재한 언론 소통 방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30여 년 간 운영돼 온 청와대 기자실, 춘추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대신,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건물에 프레스센터를 마련하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

대통령이 필요할 때만 내려와서 할 말만 하고 가는 기존 춘추관 대신, 언제든지 언론과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라는 당선인 지시에 따른 겁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0년 노태우 정부 때 만들어진 청와대 춘추관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기자회견장과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기사 송고실로 사용되는 춘추관을 없애는 대신 새롭게 마련될 광화문 대통령 집무실 가까이에 일명 '프레스 센터'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청와대 이전안에는 춘추관을 없애고 대통령 집무실 가까운 곳에 새 기자실을 두는 방안이 포함됐다"면서 "인수위가 출범하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언론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해 왔는데 그 일환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10일)]
"언론 앞에 자주 서겠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민과의 소통은 어쨌든 언론을 통해 소통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윤 당선인은 청와대 기자실과 관련해 "대통령이 구중궁궐에 틀어박혀 갖힌 채 일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 "원할 때 바로 전문가, 언론인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구조로 구상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청와대 출입기자 공간인 춘추관은 청와대 본관이나 비서동과는 담으로 분리되어 있어 기자들의 접근이 제한됩니다.

새롭게 마련될 정부청사 내 언론인 공간은 가칭 '프레스센터'입니다.

광화문 집무실 추진 TF는 이런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구체화 작업을 시작합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문영


조영민 기자 y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