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어린이병원 무차별 포격…터키 포함 3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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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어린이병원 무차별 포격…터키 포함 3자회담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2주째를 맞았지만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어린이병원을 폭격해 다수의 민간인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폴란드 사노크에 나와 있습니다.

계속되는 러시아군의 공격에 우크라이나 난민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현재까지 폴란드로 입국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143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피란민도 늘고 있지만 더 걱정은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민간인 피해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몇개 도시의 민간인 피란 통로를 열어주기로 합의했지만 그 와중에도 러시아군의 포격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군은 현지시간 9일 남부 마리우폴에 또다시 거센 공격을 퍼부었는데요.

특히 병원을 공격해 그 안에 있던 여성과 어린이들이 많이 다쳤습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시내를 공습했습니다. 산부인과를 폭격해 여성과 어린이들이 다쳤습니다.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전쟁 범죄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러시아 침공 이후 지난 2주간 우크라이나 병원 등 의료시설 18곳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마리우폴 당국은 지금까지 최소 1천170명의 민간인이 숨졌으며 이미 일주일째 전기와 수도가 끊긴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전쟁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인데 휴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벨라루스에서 3차례 만났지만 민간인 대피 통로 개설 외 별다른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4차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한 상황인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외교정책 고위 보좌관은 "외교적 해결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안전 보장을 확실히 받을 경우 러시아의 중립화 요구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을 위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측 간 휴전 협상과는 별도로 개전 이후 처음으로 양국 외무장관이 터키의 중재로 현지시간 오늘 3자 회담 형식으로 만나기로 했는데요.

잠시전 터키 안탈리아에서 회담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터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는데요.

이번 회담을 어떻게 중재할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사노크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폴란드 #마리우폴 #우크라이나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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