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의 날' 이 시각 각당 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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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날' 이 시각 각당 상황실

[앵커]

주요 대선 후보들의 소속 정당 개표상황실을 차례로 돌아보겠습니다.

먼저 국회 의원회관에 상황실을 마련한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봅니다.

박초롱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제 투표 시작 4시간이 지났지만 국회의원 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은 분주한 모습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전면부에 이재명 후보의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투·개표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도 대부분 준비를 마쳤고, 아침부터 취재진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각 방송사의 선거방송을 시청할 TV 모니터가 줄줄이 배치돼 있는데요.

투표 마감이 임박하면 선대위 관계자들이 이곳에서 긴장감 속에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는 오후 7시쯤 상황실을 찾습니다.

어제 자정까지, 22일간의 선거운동 대장정을 마친 이재명 후보는 현재 분당 수내동 자택에 머무르며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이곳 개표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투표를 마쳤습니다.

배우자 김혜경 씨는 수내동 초림초등학교에서 오후 4시쯤 투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SNS에 "아직 세 표가 부족하다", "투표해야 이긴다"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이 후보는 "초박빙이고, 수천 표 수백 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설득하고 투표하도록 애써달라"고 밝혔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상황을 전하는 지금,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 본청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국회도서관 지하대강당에 개표상황실을 마련했습니다.

윤석열 대선 후보 오늘 오전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투표 초반인 만큼 이곳은 차분한 분위기인데요.

어젯밤 자정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선 후보는 현재 서초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앞서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4일 부산에서 투표까지 마친 만큼 오늘은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오후 늦게까지 자택에 머무르며 개표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습니다.
윤 후보는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라고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또 최근 사전투표와 관련해 벌어진 논란을 겨냥해 "국민이 투표로 심판해준다면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개표가 이뤄지고, 당락의 윤곽이 나오면 이곳 개표상황실에 나와 최종 결과를 기다릴 전망입니다.

윤 후보는 어제 서울광장에서 22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피날레격의 행사를 하고 차례로 서울 건대와 강남을 찾았는데요.

특히 강남에서의 마지막 유세에선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약속하며 일자리 창출과 주거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가 10% 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승리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전망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당과 캠프 관계자들 역시 저녁 7시 정도부터 이곳으로 모여 저녁 7시 반 투표 마감과 함께 발표되는 방송사 출구조사를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앵커]

이번에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 상황실 연결해보겠습니다.

본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정의당 당사에 마련된 심상정 후보 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오전 시간대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투표 마감이 임박해질 때면 당 관계자들이 이곳에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인데요.

심상정 후보는 출구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저녁 7시쯤 이곳으로 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심 후보는 오늘 새벽 산불 진화 중 순직한 소방관을 조문했고, 아침엔 고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자택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투표 독려 활동을 이어갈 계획인데요.

앞선 두 후보와는 달리 심상정 후보, 당선이 목표는 아닙니다.

그러나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내일, 3월 10일 이후의 대한민국 정치 변화를 위해선 심상정에게 얼마나 많은 표가 모이는지가 중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곳 캠프 관계자들은 조심스레 두 자릿수 득표율을 내다보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 심 후보 지지율은 2~3%에 그쳤지만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후보직을 사퇴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하던 표심 상당수가 심 후보에게로 향할 것이란 판단인데요.

거대 양당 후보에 부정적인 시선을 지닌 유권자들에게 유일한 대안으로 심 후보의 주목도가 올라갔다는 분석입니다.

또 부동층으로 남아 있는 20대 여성의 표가 심 후보에게 쏠릴 것이란 계산도 하고 있습니다.

심 후보는 어젯밤 마지막 유세에서 누구를 반대하는 표로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며 소신 투표를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의당 심상정 후보 개표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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