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대선…투표용지 이으면 '서울-뉴욕'보다 길어

  • 2년 전
숫자로 본 대선…투표용지 이으면 '서울-뉴욕'보다 길어

[앵커]

이번 대선 4,400만 유권자의 투표용지를 한 줄로 이으면 얼마나 될까요?

서울에서 미국 뉴욕까지의 거리보다도 길다고 합니다.

후보자 선거벽보만 이어도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거리와 맞먹는다고 하는데요.

숫자로 보는 이번 대선, 김수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유권자 수는 4,400만명, 지난 대선보다 171만명가량 더 늘어 역대 대선 중 가장 많습니다.

이 투표용지를 전부 한 줄로 이으면 1만1,880km, 서울에서 미국 뉴욕까지의 거리를 넘습니다.

전부 쌓아 올리면 어떻게 될까. 높이가 4,400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의 8배에 이릅니다.

14명의 후보자 얼굴이 담긴 대선 벽보.

전국 8만 4천 곳에 붙인 이 벽보들을 이으면 848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거리를 넘고, 한데 전부 모으면 전체 면적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11배에 이릅니다.

또 사전투표 이틀과 본투표일, 선거관리에 필요한 인력은 55만명,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인구와 비슷한 규모가 필요합니다.

그럼, 선거에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

투표와 개표를 위한 선거 물품과 시설, 인력을 비롯해 추후 투입될 선거보조금 등을 모두 포함하면, 이번 대선에 소요되는 예산은 4,210억원에 달합니다.

선관위는 이 예산이면 7,000만 명분의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이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인 77%와 같다면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로 인해 버려지는 세금은 968억원, 이 예산이면 국민 570만명이 삼겹살 외식을 할 수 있다고 선관위는 추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대선 #투표율 #유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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