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 산불 다시 90%…울진은 장기전 불가피

  • 2년 전
옥계 산불 다시 90%…울진은 장기전 불가피

[앵커]

강릉에서 시작돼 동해까지 번진 옥계 산불이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했지만 실패하면서 당궁은 오늘 중 큰 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릉 옥계 산불 현장 지휘소에 나와 있습니다.

강릉과 동해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을 잡기 위한 헬기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주불 진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진화율이 5% 줄어들었습니다.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산불의 진화율은 다시 90%입니다.

꺼질 듯 꺼지지 않고 있는데 동해 비천골 인근에서 계속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이 일대에 진화 차량이 급격히 몰리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통행 자제를 권고하는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오늘 중으로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희망적인 부분은 바람이 초속 1~2m로 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강릉 옥계 산불로 강릉과 동해에서 건물 100여 동이 피해를 보았고 축구장 5,600여 개가 넘는 4,000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은 40여 명은 임시 숙소인 국가철도공단 망상 수련원을 비롯해 지인과 친척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울진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닷새째 접어든 울진 산불은 여전히 50%의 진화율에 머물러 있습니다.

산불 면적이 워낙 방대하고 화선도 길게 형성돼 있다 보니 신속한 진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당국이 헬기 8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의도 면적의 60배가 넘는 1만 7,900여 ha에 달하는 면적을 모두 진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보호구역을 지정해 우선 방어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 등 산림자원 보호구역을 우선 방어하고 화세가 강한 지역에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는 지난 밤사이 불똥이 날아오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는데요.

조금 전 이 금강송 군락지에 산불이 일부 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당국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해 방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산림당국도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을 내다보고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오는 일요일 비 예보가 있는데 그전에 주불을 잡아 보겠다는 게 산림당국의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 옥계 산불 진화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릉 옥계 #산불 #진화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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