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날아와 '쾅'…러, 서방 지원 무기에 고전

  • 2년 전
어느 순간 날아와 '쾅'…러, 서방 지원 무기에 고전

[앵커]

러시아의 침공 초기만해도 우크라이나를 며칠 내에 점령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진군을 생각보다 잘 막아내는 데에는 서방국가들이 지원한 무기들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들판에서 낮게 날아가는 러시아 헬리콥터.

쏜살같이 달려오는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에 맞아서 떨어져 그대로 화염에 휩싸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것이 러시아 점령자들이 죽어가는 방식"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지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헬기는 Mi-24 하인드 기종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은 FIM-92 스팅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팅어 미사일은 미국의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로,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했거나 지원 예정입니다.

"스팅어를 잘 쓰고 있습니다. 오늘(5일) 우리 도시를 폭격하는 러시아 비행기 3대를 스팅어로 격추했습니다."

러시아의 탱크와 장갑차 등이 두려워하는 무기는 재블린입니다.

재블린은 최대 4㎞ 내 표적을 향해 발사하면 목표까지 스스로 날아가서 명중하며, 헬기도 잡을 수 있어 '성스러운 재블린'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재블린에 당한 러시아 탱크만 약 3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8년 우크라이나에 재블린을 수출한 미국은 최근 재블린 100기를 추가로 접경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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