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마리우폴 포위공격…나토, 우크라 비행금지구역 거절

  • 2년 전
러, 마리우폴 포위공격…나토, 우크라 비행금지구역 거절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늘로 열흘째가 됐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상태인데요.

국제담당 기자 연결해, 밤사이 추가 소식이 전해진 건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4일 우크라이나 남부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이후, 원전과 관련한 특별한 소식은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1을 담당하며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을 교전 끝에 장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전 경비원 가운데 사상자가 발생했고, 원자로 1호기 격실이 일부 파괴됐으며 원전 단지 바깥 5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러시아군 공격에 화재 진압이 한때 난항을 겪었으나, 결국 진화에는 성공했으며 방사능 수치의 변화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러시아군의 공습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과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군은 수도 키이우를 중심으로 한 북부 지역에서 러시아군 공세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북쪽 체르니히우와 북동쪽 코노토프와 수미 지역 등을 포위했습니다.

남부에서는 헤르손을 함락한 이후 또 다른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비롯해 해안지역 공략에 속도를 내는 상황입니다.

특히 마리우폴에서는 전기와 온수, 난방이 차단되고 식량마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가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용기의 작전 수행을 금지하기 위해 설정되는 비행금지구역은, 이를 위반할 경우 설정한 당사국은 무력을 동원해 위반 항공기를 격추합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더 큰 위험을 막기 위해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 영공 위로 나토 항공기를 가동하거나 우크라이나 영토에 나토 병력을 둬서는 안 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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