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고무줄 시력 해명해야"…"지르고 보는 마타도어"

  • 2년 전
"윤, 고무줄 시력 해명해야"…"지르고 보는 마타도어"

[앵커]

제20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공방전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병역 회피 의혹을 쟁점화하는데 당력을 집중했고, 국민의힘은 마타도어식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고무줄 시력'에 대해 해명하라며 논평을 쏟아냈습니다.

좌우 시력차가 큰 부동시로 병역면제를 받았을 당시 양쪽 눈의 시력차가 0.7이었는데, 1994년과 2002년 검사 임용 당시 시력차가 0.3과 0.2로 줄어든 이유를 설명하라며, 병역 회피 의혹을 계속 제기한 겁니다.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비추어 보면, 이 후보의 부동시 판정은 허위로 보인다며, 떳떳하다면 공개된 자리에서 신체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었습니다.

"많은 국민이 윤석열 후보의 병역 비리로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허위로 군대 면제를 받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사회가 되면 안됩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미 검증이 끝난 사안이라며, 마타도어식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동시에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과 관련한 논란을 열거하며, 반격했습니다.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어서 선거판을 흔들 생각인 모양인데 이런 구태야말로 우리 정치에서 가장 먼저 버려야할 악습입니다. (그런다고 해서) 이 후보의 전과 4범 기록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거센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안 후보는)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자격 없는 사람을 뽑게 되면 1년 안에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거라며 윤석열 후보를 강력히 비판했지 않습니까. 오죽 했으면 단일화가 아니라 전 국민의 손가락을 자르게 만드는 단지화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반격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대장동 특검법 제출에 대해 정치쇼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 특검법은) 특별검사를 이재명 후보 측에서 지정해 수사하자는 얘기입니다. 도둑 잡을 수사관을 도둑이 선정하겠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웃지 못할 코미디입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의 메시지 전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윤석열 #시력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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