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17.57%…투표열기 뜨거웠다

  • 2년 전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투표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사전투표 첫 날, 조금 전인 오후 6시 마감됐는데요, 2013년 사전투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첫 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700만 명 넘는 유권자가 투표소로 향했는데요.

엄지나, 브이, 도장 개수 등 손가락으로 지지후보를 암시하는 인증샷 릴레이로 SNS도 종일 뜨거웠습니다.

서울시선관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혁 기자, 워낙 양당이 홍보를 많이 해서 높을 줄은 알았지만,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는 거죠?

[리포트]
네, 조금전 끝난 첫날 사전투표율은 17.57%로, 역대 선거 첫날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대선과 비교해 약 5.9%포인트 높은 투표율입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경기도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투표하러 나온 유권자를 만나봤는데요.

사전투표의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박소영 / 서울시 광진구]
"리더를 뽑아야 하니까 어쨌든… 당연히 이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이니까 투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윤달식 / 서울시 마포구]
"내일은 코로나 환자분들도 오고 또 미리 사전에 빨리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왔어요."

사전투표는 내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집니다.

지금 추세라면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이었던 21대 총선 당시 26.69%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투표소 현장에선 몇 십 분 씩 기다리는 경우도 많았다면서요?

네, 이른 출근 시간부터 마스크를 쓴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사전투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섰는데요.

20분 넘게 기다렸다 투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기다리다 지쳐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사전투표소 앞은 더 붐볐는데요.

앞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줄을 서야하지만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거리두기는 무의미해졌습니다.

사전투표 과정에서 이런저런 논란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사전투표소에 지급된 방호장비 중 파란색이 들어간 일부 장비가 “민주당을 연상케 한다”며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해 사용이 중지됐습니다.

제주에선 한 유권자가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해 sns에 올렸다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희정


김재혁 기자 win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