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특수부대 우크라 제2도시 진입…수도 민간시설도 무차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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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특수부대 우크라 제2도시 진입…수도 민간시설도 무차별 공격

[앵커]

러시아군이 개전 일주일째를 맞아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특수부대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진입해 시가전을 벌였습니다.
수도 키이우의 민간시설을 겨냥해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 일부 남부도시는 총공세를 펼쳐 수중에 넣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있는 정부 청사 건물 상층부에 화염이 치솟습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불길에 휩싸인 겁니다.

러시아가 공수부대까지 전격 투입해 이 도시의 장악을 시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공수부대가 이 도시의 현지 병원을 공격했고, 현재 아군과 침략군 간에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산업, 무역 중심지인 이곳은 러시아군의 총공세에 거주지는 물론 광장 근처 거리 곳곳이 초토화됐습니다.

"광장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나 모든 유리가 날아갔습니다. 창문 근처에 있던 모든 사람이 크게 다쳤습니다. 창문을 등지고 걷고 있던 저에게는 운이 따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4시간 동안 하르키우에서 적어도 21명이 숨지고 11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수도 키이우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이 핵심 목표물로 삼은 키이우의 TV타워 공격에 국영 방송이 마비되고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키이우 북서쪽으로 24km 떨어진 곳에선 러시아군의 긴 호송 대열이 포착됐습니다.

키이우에 대한 전방위 포위 공격을 앞둔 군사적 행보란 분석입니다.

이밖에 러시아군이 인구 25만 명의 남부 도시 헤르손을 점령했고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도 우크라이나군에 상당한 인명피해를 입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 밀착한 벨라루스군 병력이 러시아군을 도와 참전할 태세여서 전면적 지상전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하르키우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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