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500만 명 넘을 수도”…난민촌 된 폴란드 국경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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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행렬이 이어지면서 국경을 맞댄 폴란드 동부는 순식간에 난민촌이 돼 버렸습니다.

김윤종 특파원이 지금 현장에 들어가 있는데요.

밤을 꼬박 새우며 피란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들이 사선을 넘어온 피란민들에게 빵을 나눠줍니다.

피란민들은 따뜻한 스프로 몸을 녹여보지만 장거리 이동에 지친 아이들은 이미 잠들었습니다.

경찰과 군인들의 삼엄한 경비도 펼쳐집니다.

[스탠딩1]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 중앙역사는 이처럼 우크라이나 피란민촌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옥사나 / 우크라이나 피란민]
“새벽에 너무나 무서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의 모든 도시를 무차별적으로 폭격했습니다.”

[나탈리 / 우크라이나 피란민]
“러시아군 공격으로 (서부도시) 리비프에서 탈출해 국경을 넘었습니다. 너무 무섭고 힘들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피란민이 한꺼번에 몰린 메디카 국경 검문소에는 차량 행렬만 3km 넘게 이어졌습니다.

“폴란드 도심에 몰린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현금을 인출하면서 이처럼 기기들이 작동을 멈췄습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 500만 명 이상 폴란드를 포함해 접경국가로 몰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보이치에흐 바쿤 / 폴란드 프셰미실 시장]
“프셰미실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첫 번째 도시입니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피란민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하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벗어나지 못한 교민 63명 가운데 19명은 폴란드 방향으로 14명은 루마니아로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에서 채널A뉴스 김윤종입니다.

영상취재 : 이수연(VJ)
영상편집 : 김지균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