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발 안보관 충돌…"안방 장비" vs "유약한 생각"

  • 2년 전
우크라발 안보관 충돌…"안방 장비" vs "유약한 생각"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고리로 안보관에서 크게 충돌을 했습니다.

이 후보가 윤 후보 발언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판하자, 윤 후보는 군 통수권자가 되려는 후보의 안보관이 유약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잣대로 서로의 '안보관'을 겨냥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와 선제타격론을 언급하며 "전쟁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고 꼬집었고,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유약한 안보관을 가지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외교적으로 협의나 소통을 철저하게 잘 하면서 그걸 관리를 해야지 큰소리 뻥뻥친다고 됩니까 이런 거 가지고요 안방장비라고 합니다."

"안보관이 좀 부족하고 극초음속 미사일이 날아오는데 저런 말씀을 하셔가지고 군 통수권자와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 후보는 코미디언 출신인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빗대어 윤 후보의 짧은 정치 경험을 지적했습니다.

"6개월 초보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나토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의 민스크 평화협정을 꺼내며 "종이로 된 협약서가 국가 안보를 지킬 수 없다"며 각을 세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을 겨냥한 겁니다.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종전선언을 이렇게 강조해서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우크라이나와 동일한 위협을 줄 수 있는…"

이 후보가 윤 후보의 외교안보 입장이 계속 바뀐다고 지적하는 대목에선 감정섞인 설전도 빚어졌습니다.

"우리 후보님 빙하 타고 온 둘리같다 혹시 들어보셨어요?"

"정상적인 질문을 하시죠. 팩트에 근거해서…"

심상정 후보는 윤 후보의 '3불 폐지' 입장을 지적했고, 윤 후보는 미국 미사일방어체계에 참여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MD는 어떻습니까? 역대 정부 누구도 참여를 안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들이 개발되면 대응하는데 한미간에 MD는 필요하지 않겠나…"

안철수 후보도 윤 후보의 수도권 사드 추가 배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수도권 방어는 대부분이 고고도 미사일로 날아오는 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방어들은 한국형 아이언돔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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