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개그에 노래까지…유튜브 스타 변신한 야구선수들

  • 2년 전
몸개그에 노래까지…유튜브 스타 변신한 야구선수들

[앵커]

스프링캠프를 맞아 프로야구 구단들은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쟁적으로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능인 부럽지 않은 몸개그에 가수 못지않은 노래 솜씨까지,

이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수북하게 쌓인 과자 앞에 앉아 있는 롯데의 새 외국인 선수들.

모기업의 주력 제품들을 품평하고,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솔잎향 음료'를 들이키는 장면은 외국인이 등장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합니다.

KIA가 준비한 콘텐츠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즌을 겨냥한 미니올림픽.

몸개그에 모두가 쓰러지는 와중에도 운동선수답게 질 수 없다는 승리욕을 불태웁니다.

kt가 준비한 콘텐츠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고 감동의 목발 세리머니를 합작했던 유한준과 박경수의 토크쇼입니다.

와인을 곁들인 풀코스 식사에 얼굴은 불콰해졌지만, 비시즌이 아니고서는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여기 수원야구장에서 야구를 했는데 수원야구장이 마지막 홈런 선물을 주는구나. 그리울 거 같아. (박경수) 더 천천히 돌지 그랬어."

한화가 소셜미디어 콘텐츠 업체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공개한 선수들의 노래 솜씨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감히 제가 감히…"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해 유튜브 '실버 버튼'을 받은 구단만 벌써 6곳.

코로나 여파로 선수와 팬들의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유튜브 #솔의눈 #킬링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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