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재외투표…"더 나은 나라 만들어주길"

  • 2년 전
미국도 재외투표…"더 나은 나라 만들어주길"

[앵커]

미국에서도 오늘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재외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이 미국인데요.

코로나19 속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이 투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버지니아에 마련된 대선 투표소.

대사관이 있는 수도 워싱턴 DC와 인접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 국민들이 투표를 하러 오는 곳입니다.

한국만큼 투표소가 가까이에 있지 않음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투표 참여가 지난 2017년 대선 이후 5년 만이라는 점에서 해외 유권자들에겐 의미가 더 각별합니다.

중간에 총선이 있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외국민 투표가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온 이후 한 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다는 20대 유학생은 이번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지난번 코로나19 때문에 투표에 참여할 수 없게 돼서 슬펐는데 이렇게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뿌듯합니다.

미국에 산 30년간 한 번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처음 투표장에 나온 분도 있었습니다.

"한국이 미국보다 더 살기 좋고 편안한 나라라는 말씀을 많이 한국에서 오신 분에게 들었습니다. 그런 만큼 한국의 정치가 사람들의 생활, 문화, 경제에 맞춰서 같이 발전하는//대한민국을 더 나은, 살기 좋고 편안하고 안전한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지도자가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선 미국에서 투표 참여를 신청한 우리 국민은 5만 3천여 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탄핵 이슈가 있었던 5년 전 대선 때 6만 8천여 명 보다는 조금 줄었는데 아무래도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투표로 얼마나 이어질지도 관심인데요.

지난 대선 때는 투표 신청자의 71%가 실제 투표장에 나와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재외국민 #대선투표 #대통령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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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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