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팔아 선거장사…국민 약탈세력 국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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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팔아 선거장사…국민 약탈세력 국물도 없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선거운동 첫 주말인 어제(19일), 경남을 누비며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두터운 이곳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비판 발언은 한층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서형석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1박 2일 영남 일정 내내 뜨거운 환영을 받은 윤석열 후보.

특유의 '어퍼컷' 세레머니로 화답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이곳에서 정권심판 메시지는 한층 거칠어졌습니다.

김해를 찾은 윤 후보는 민주당이 표심을 얻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파는 거 믿지 맙시다 여러분! 어디다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합니까."

두 전직 대통령에 우호적인 지역 민심을 민주당과 분리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 '586 운동권'이 이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 사업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철지난 좌파혁명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소위 말해서 비즈니스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썩은내가 경남까지 난다며, 이 후보를 대선 후보로 만든 여권 실세들을 정치권에서 퇴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저런 부패한 세력들을 26년간 상대해온 제가 국민의힘에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지금부터는 국물도 없습니다."

이날 윤 후보는 애초 예정에 없던 거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문민시대를 연 YS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박 2일 영남 공략에서 윤 후보는 김영삼 정신부터 노무현 정신까지 좌우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 후보는 다시 수도권으로 올라가 중도 표심 잡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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