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유영

  • 2년 전
[뉴스메이커] 유영

뉴스 속 핫한 인물을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김연아에 이어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으로 떠오른 유영 선수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전체 6위에 오르며 한국 피겨계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아쉽게 4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유영 선수가 보여준 연기엔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그 의미를 짚어봅니다.

어젯밤(17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한 후 만세를 부르고 있는 유영 선수의 모습입니다.

연기를 마친 뒤 만족감을 드러낸 유영 선수는 끝내 코치 품에서 감격의 눈물도 펑펑 쏟아냈죠.

최종 결과는 전체 6위.

아쉽게도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영 선수도, 그를 바라보는 국민들도 모두 그의 연기에 만족했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특히 유영 선수에게 박수가 쏟아진 건, 그가 성공적으로 이뤄낸 트리플 악셀 기술 때문입니다.

트리플 악셀은 전방을 향해 뛰어올라 공중에서 3바퀴 반을 돌고 착지하는 고난도 기술.

김연아 선수도 현역 시절 어려워한 기술이었죠.

하지만 유영 선수는 지난 7년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워왔습니다.

수없이 뛰어올랐고, 수없이 넘어지며 온몸에는 피멍이 사라질 날이 없을 정도였죠.

그리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당당히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트리플 악셀을 뛴 '1호 선수'라는 명예도 얻었죠.

무엇보다 유영 선수의 도전이 감동을 선사한 건 깨끗한 땀으로 이뤄낸 결과였다는 점입니다.

약물과 반칙이 난무한 은반 위에서 오롯이 땀과 눈물로 만들어낸 아름다운 점프였죠.

특히 유영 선수의 도전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한 발리예바의 앞 순서였다는 점에서 더욱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유영 선수를 뜨겁게 응원한 또 한 사람, 바로 김연아 선수입니다.

김연아 선수는 유영 선수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 "힘들 텐데 끝까지 힘내"라며 짧지만 그 무엇보다 강한 마음을 전달했죠.

비록 4강 진출에 아쉽게 탈락했지만 만세를 부른 유영 선수와 도핑 논란 속 무대에 오른 후 결국 차가운 시선에 최악의 연기를 선보인 발리예바 선수의 모습입니다.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 도핑 논란에 김연아 선수가 SNS에 남겼던 글입니다.

유영 선수와 발리예바, 바로 이 두 사람의 모습이야말로 예외 없는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확인시켜준 명장면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트리플_악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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