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이재명 "권력으로 사적이익 도모·정치보복 안돼"

  • 2년 전
[현장연결] 이재명 "권력으로 사적이익 도모·정치보복 안돼"

민주당 이재명 후보, 어제(16일)에 이어 오늘(17일)도 서울 표심을 집중 공략합니다.

지금은 촛불혁명의 시작점이었던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일지,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감사합니다, 여러분. 누구처럼 마스크 벗고 하면 성에가 안 낄 텐데 우리 국민들과 약속한 거니까 지켜야 되겠죠. 내가 조금 불편한 게 있더라도 우리가 합의한 규칙을 잘 지켜줘야 나라가 제대로 굴러갑니다. 작은 걸 지키는 사람이 큰 것도 지킵니다. 맞습니까? 성에가 껴서 좀 모양이 안 좋기는 하지만 이렇게 추운 자리에 앉아서 고생하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저는 정치인은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여러분, 이 자리에서 이 방향으로 마이크를 들고 말씀을 드리려다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2016년 10월 29일 토요일 촛불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집회 그때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말씀을 나눴습니다. 1,938일이 지났다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하는 그런 비정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었고 전 세계 내놔도 유례가 없는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완벽한 무혈혁명을 이뤄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여러분. 그래서 그 구태와 그 비정상과 그 비민주성을 극복하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우리가 한 발 더 다가왔습니다. 그렇죠? 이번 3월 8일은 아니, 3월 9일은 이 변화의 역사를 이 도도한 국민들의 열망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우리 국민이 원하는 바이고 우리 정치가 해야 될 일이고 우리 국가가 나아가야 될 길입니다. 동의하십니까?

국민들은 언제나 더 나은 삶을 바랍니다. 정치는 국민을 대리해서 하는 국민의 일입니다. 정치는 그래서 오로지 국가의 발전과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 권력을 사적 이익을 도모하고 내 식구를 봐주고 그리고 정치보복하고 남의 흠 찾아내서 과거를 뒤지는 그런 일에 소모해서는 안 됩니다. 오로지 미래로 가야 하고 국민의 민생을 챙겨야 하고 경제를 살려야 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여러분.

이 추운 겨울에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여러분의 이 열망이 3월 9일에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거대한 경험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솔직히 춥죠? 춥지 않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이 추위보다 더 큰 위기가 우리를 휩싸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커지는 남북관계, 우리의 선택을 강요하는 미중 패권경쟁, 기후 에너지 위기, 디지털 전환이라고 하는 이 거대한 변화 속에 우리 국민들 불안합니다. 우리의 미래도 불안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이 위기를 이겨내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런 말이 있습니다. 뭘 알아야 면장도 하지. 뭘 알아야 국정을 할 거 아닙니까, 여러분. 국정이 장난입니까? 5,200만의 생명이 달려 있습니다. 이 한반도의 운명이 갈려 있습니다. 이 운명을 결정할 사람이 바로 리더이고 대통령입니다.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길을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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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