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아요, 우리 마음속 1등"...최민정, 1천m 은메달 / YTN

  • 2년 전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 선수가 어제저녁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여러 아픔을 겪은 최민정 선수, 경기 뒤 눈물을 계속 흘렸습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해 올림픽 소식 알아보죠. 이지은 기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먼저 최민정 선수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한민국의 에이스 최민정 선수, 어제 1,000m 결승전에서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두 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부스터를 단 듯한 아웃 코스 질주로 경쟁자들을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선두를 달리던 네덜란드 스휠팅에게 0.052초 차로 뒤져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최민정 선수의 별명, 얼음공주입니다.

항상 무표정해서 붙은 별명인데, 어제 은메달을 딴 뒤에는 계속 펑펑 울었습니다.

1,000m는 평창에서 심석희와 충돌해 넘어진 아픈 기억이 있는 종목인데요.

심석희 사태와 월드컵 때 부상, 500m 탈락과 에이스의 무게까지.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짐작하게 하는 눈물이었습니다.

냉정하던 대한민국 에이스의 눈물에 힘내라는 응원도 쏟아졌습니다.

후배 이유빈은 이 경기에서 언니가 금메달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했는데요.

최민정 선수, 경기 뒤 자신도 이렇게 울 줄 몰랐다면서 힘들었던 시간이 은메달로 나와 북받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쁨의 눈물인지, 아쉬움의 눈물인지 묻는 질문에는 기뻐서 눈물이 나는 것 같지만 아쉬운 부분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고도 했는데요.

힘들었던 시간이 자신을 더 성장하게 만들었다면서, 힘들었기 때문에 은메달을 얻을 수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최민정 선수, 이제 계주와 1,500m에서 또다시 메달에 도전합니다.



쇼트트랙 남자 계주,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경기였어요.

1위로 결승에 올랐죠?

[기자]
네, 현장에서 지켜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우리에겐 '계주의 강자' 맏형 곽윤기가 있었습니다.

2위로 차례를 이어받은 마지막 주자 곽윤기가 특기인 인코스로 폭발적인 질주를 하면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곽윤기는 톡톡 튀는 성격답게 카메라 앞에서 포효하는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먼저 경기를 치른 1조에서는 넘어진 중국이 어드밴스 판정으로 결승에 올랐는데요.

중국의 편파 판정 문제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 (중략)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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