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생 '문과 교차지원' 현실화…수도권 쏠림 심화

  • 2년 전
이과생 '문과 교차지원' 현실화…수도권 쏠림 심화

[앵커]

어제(8일) 수능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가 났죠.

그런데 결과를 분석해보니 이과학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격자 등록은 오늘(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데, 이른바 '막차'로 불리는 추가 모집은 22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첫 문·이과 통합시험이었던 2022학년도 수능.

예상대로 이과생들이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교차지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학사에 따르면 서울대 인문계열에 지원한 이과생은 작년에 하나도 없었다가 올해 27%로 늘었고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0.44%에서 45%로 급증했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경희대 물리학과 지원 가능권인 학생이 연세대 경영학과에 합격하고, 동국대 자연계열 지원 가능권 학생이 고려대 인문계열에 합격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과생들이 수학에서 받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바탕으로 교차지원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합격자 등록은 11일까지고, 대학들의 미등록 충원 기간은 21일까지입니다.

이후에도 결원이 생기면 대학들은 추가모집을 합니다.

그런데 입시 업계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올해도 지방권 대학들의 대규모 추가모집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에는 정시 추가모집 규모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 역대 최다인 2만5천여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지방대 결원현상이 두드러져 전체의 91.4%를 차지했습니다.

"서울권 경쟁률이 지방권 경쟁률 보다 더 높아졌고 정시 경쟁률이 더 격차가, 지난해 보다 더 서울권 집중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대학들의 추가 모집은 이달 22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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