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급하다더니…대선 후보 대리전된 예결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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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급하다더니…대선 후보 대리전된 예결특위

[앵커]

여야는 그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너무 심각하다며 정부의 추경안 14조를 증액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오늘 열린 예결특위에서는 추경안 공방이 아닌 대선후보 대리전이 펼쳐졌습니다.

위원장의 자제 요청은 공허하기만 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추경안'보다 더 많이 언급된 건 여야 대선 후보 이름이었습니다.

추경안에 대한 질의는 아예 없고, 상대 당 대선 후보를 향한 공세만 쏟아낸 의원도 있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대장동 의혹과 연결지어 도마위에 올렸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회계사 정영학씨에게 말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두고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연루되어 있다고 말한 겁니다.

"김만배는 윤 후보와 충돌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옳았고 자신이 관철했다고 자랑하는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사업의 해결사 노릇을 했고 김만배 결탁의 내용이 보여지는 정황입니다."

같은 당 김병주 의원은 윤 후보의 병역 면제 사유인 부동시와 관련해 병역 기피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윤 후보의 군입대 당시 시력은 좌우 시력차이가 큰 부동시가 맞지만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당시에는 부동시가 아니라는 제보를 받았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윤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과잉 의전' 논란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경기도청 관용차량이 이 후보 개인 차량 옆에 주차된 사진을 제시하며 김씨가 이 차량을 상시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내동 주민복지센터를 차고지로 지정해놓고 늘 저기 서 있었습니다. 행사 있어서 한 번 쓰는 게 아니라 상시.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가 상시 차량을 사용했다는 것이 됩니다."

또 김씨의 전담비서가 2명이 아닌 3명이라는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용판 의원은 경기도 국감 당시 제기한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도 재차 거론하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조폭천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추경안 #예결특위 #부동시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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