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장류·아이스크림까지…줄줄이 인상 또 시작

  • 2년 전
햄버거·장류·아이스크림까지…줄줄이 인상 또 시작

[앵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먹거리값 도미노 인상이 설 연휴 뒤에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햄버거, 빵, 아이스크림 같은 즐겨 먹는 식품 가격이 올라 체감 물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연초 식품 물가를 잡겠다며 업체들에 인상 폭과 시기 조정을 요청했던 정부의 대응이 무색하게 먹거리 가격 인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버거와 치킨 제품 가격을 300원, 900원씩 인상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장류 출고가를 평균 9.5% 올렸고, 대상도 오는 7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할 예정입니다.

아이스크림도 예외가 아닙니다.

빙그레는 다음 달부터 투게더 소매점 가격을 500원 올리고, 롯데푸드는 콘류 제품에 정찰제를 도입해 할인을 막았습니다.

제빵업계 1위 파리바게뜨는 오는 9일부터 66개 빵값을 평균 6.7% 올립니다.

인상 이유는 한결같이 원·부자재 가격 인상입니다.

"기후 위기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서 곡물 가격이나 유가의 가격 변동이 커졌고 올해도 변동성에 대한 예측들이 있어서…밀가루나 설탕 등의 원재료 가격도 전년 대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여기에 4캔에 1만원이었던 수입 맥주 가격이 지난해 말 1천원 오른 데 이어 4월부터는 국산 맥줏값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주세법 개정으로 맥주 세율이 ℓ당 20.8원 인상되다 보니 가격 인상은 시간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덩달아 소주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무엇보다 원재료인 농축수산물 수입 물가가 1월에 1년 전보다 33.5% 급등해 당분간 전방위 먹거리값 인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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