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출현 후 10주간 감염자 9천만명 증가"…덴마크 방역 전면 해제

"오미크론 출현 후 10주간 감염자 9천만명 증가"…덴마크 방역 전면 해제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한 뒤 불과 10주 만에 전세계 감염자가 9천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불안한 상황에도 다수의 국가에서 방역해제를 결정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3억8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매일 20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미크론이 10주 전 처음 보고된 뒤 약 9천만건의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는 2020년 전체 감염 사례보다 더 많은 수치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그러면서 코로나에 대한 항복 또는 승리 선언은 시기상조라며 백신을 포함한 모든 방역 조처로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규제를 한꺼번에 없앨 때가 아닙니다. 완화는 천천히 점진적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국가는 줄줄이 봉쇄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이미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봉쇄 조치를 완화한 가운데 하루 확진자 5만명이 넘는 덴마크는 유럽연합 회원국 중 처음으로 방역 규제를 완전히 해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 더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되고, 나이트클럽 등에 출입할 때도 백신패스를 보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보건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있고, 백신 접종률도 높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감염자 수는 급증했지만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숫자가 떨어졌습니다. 더이상 사회적 질병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노르웨이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와의 공존을 선택하며 방역 정책 대부분을 폐지해,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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