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토론, 기득권의 야합"…안철수·심상정 철야 농성

  • 3년 전
"양자토론, 기득권의 야합"…안철수·심상정 철야 농성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철야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설 연휴 전 거대 양당 후보만 토론에 나서는 건 부당하다는 건데요.

두 후보의 양자 토론이 무산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앵커]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 실무협상이 지리한 공방을 벌이고 있던 시각.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양당 후보들의 설 연휴 전 토론은 기득권의 야합이라는 겁니다

"정말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이미 법원이 양자 담합 토론에 대해 부당성을 지적하며 중단을 명령했으면 즉각 중단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안 후보는 양자 토론이 4자 토론 전 '김 빼기'라며 특히 설 민심 밥상에 안철수를 올리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견원지간이 한패가 되어 적대적 공생을 하고 있다고 공세한 안 후보는 국회 본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철야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양당이 양자토론을 거둘 때까지 필리버스터 형식으로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알리겠다는 겁니다.

"기득권 양당의 쌍 포퓰리즘에 현혹되지 말고 우리 함께 부민강국의 길로 가자는 겁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철야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대선 민심 형성의 중요한 기로가 될 설 연휴 기간을 독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선을 두 후보만의 경쟁으로 만들겠다는 부당한 횡포입니다. 국민의 눈과 귀 입을 막고 자신들 이외 모든 것을 지우는 대선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심 후보는 이번 양자토론을 제2의 위성정당 사태라고 꼬집으며 기득권 두 정당의 담합을 즉각 중단하라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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