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에 방역패스까지…고무줄 기준에 '혼란'

  • 3년 전
사적모임에 방역패스까지…고무줄 기준에 '혼란'
[뉴스리뷰]

[앵커]

4주 만에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다시 6명까지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백화점 등에 적용하기로 했던 방역패스는 논란을 빚다가 모두 철회됐죠.

이렇게 들쭉날쭉 자꾸 바뀌는 지침 때문에 시민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기준이 6명으로 늘어난 첫날, 시민들은 바뀐 지침을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잘 알고 있냐고요? 잘은 모르겠는데. 너무 빨리빨리 달라지니까요."

지난해 '위드코로나'에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은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으로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5주 만에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이 바뀌었고, 2주 만에 다시 4명으로 바뀌었습니다.

몇 주 단위로 지침이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겁니다.

"언론이나 매체 자주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짧은 시간 동안 변경되는 방역 수칙에 대해서 숙지를 잘 못 하고…"

이런 완화 조치에도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여서, 정부 방침을 예측하기 어려운 건 상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설이라든지 특수 다 놓치는 상황이거든요. 2월 6일까지로 되어 있는데 제가 보기엔 2월 6일 넘어갈 거 같아요."

'방역패스'도 혼란은 심합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적용되기로 했던 방역패스는 법원의 상반된 판결로 혼란이 가중됐다가 전국에서 모두 철회됐습니다.

"뉴스를 찾아보긴 하지만 너무 자주 바뀌고…애초에 방역패스 도입을 할 때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해서 보다 천천히 시행했어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는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도 정부가 3월 적용 방침을 밝혀, 현장의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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