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비중 12%대…"중증화율 낮다 장담 못해"

  • 2년 전
오미크론 비중 12%대…"중증화율 낮다 장담 못해"

[앵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세에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자료인 1월 초 확진자 중 비중이 12.5%로 상륙 한 달여 만에 두 자릿수가 됐는데요.

이달 내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1월 첫 주 국내감염자 중 오미크론 확진자 비중은 12.5%.

국내 상륙 한 달여 만으로, 한 주 전인 12월 마지막 주 4%의 세 배가 넘습니다.

해외유입은 이미 신규 확진자 88%가 오미크론 감염자입니다.

"1월 중에 오미크론이 우세 변이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나라들에서 중증화율이 델타의 30% 수준에 그친다는 점입니다.

다만 국내에선 중증화율이 이보다 높게 나타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코로나19 유행규모가 매우 컸던 미국, 유럽 등에선 델타에 감염됐다 완치된 뒤 오미크론에 재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위중증화 비율이 낮고 이로 인해 전체 위중증화 비율도 낮게 나타났는데, 유행 규모가 작았던 국내에선 그렇게 되기 어렵다는 겁니다.

"(해외자료는) 보고되지 않은 감염에 대해 완전한 보정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내는) 오미크론 변이 중증 전환율이 (델타보다) 45% 정도 감소한다는 가정입니다."

특히, 다수가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청소년은 오미크론 감염시 중증화율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소아같은 경우는 백신 접종을 안 했고, 걸렸던 경우도 많지 않기 때문에 성인보다 잘 걸리고 증상도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성인과 같이 폐렴이 잘 안 생기는 특징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국내 감염자 중 19세 이하 비중은 꾸준히 높아져 1월 첫 주엔 26%에 이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