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정진상 소환 임박…로비·윗선 수사 동력 얻나

  • 2년 전
박영수·정진상 소환 임박…로비·윗선 수사 동력 얻나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배임 혐의자들 기소에 이어 의혹 '2라운드' 주요 인물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과 박영수 전 특검이 출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 수사가 연초부터 탄력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막혀 있던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주요 인물 소환으로 활로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 '윗선' 수사의 핵심 고리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을 부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 부실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을 선임해 출석 날짜를 조율 중입니다.

당초 검찰은 지난달 정 부실장을 부를 계획이었지만 유한기 전 본부장과 김문기 처장 사망으로 일정이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 최측근이자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사업 결재에 참여한 정 부실장은 배임 수사가 '윗선'으로 뻗어갈지를 가늠할 관문으로 평가됩니다.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종용'에 연루된 의혹도 있습니다.

7년인 공소시효를 고려하면 다음 달 초까지는 결론을 내야 합니다.

주춤했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서도 검찰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지난주 두 번째 조사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진 '50억 클럽' 멤버 박영수 전 특검 재소환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다른 '50억 클럽' 인사인 곽상도 전 의원 보강수사도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어 곧 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작년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정진상 부실장 외에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과 통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대장동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연관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수사 내용이 흘러나와 명예가 훼손됐다며 감찰도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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