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10년…북한, 군 강화 의지

  • 2년 전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10년…북한, 군 강화 의지

[앵커]

북한은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10주년을 맞아 군대를 계속 강화해나갈 의지를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 고위층이 모두 참석한 노동당 전원회의가 진행 중이어서 별도의 경축 행사는 생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2011년 12월 30일 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김정은 국무위원장.

올해로 군 통수권자 자리에 오른 지 10년이 됐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고사령관 추대 10주년 기념 사설에서 북한군을 노동당에 절대복종하는 '당의 군대'로 변화시킨 것을 김 위원장의 가장 큰 '군 건설 업적'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군 강화에 최우선적인 힘을 쏟고, 국방력을 계속해서 강화할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만 신문은 핵과 미사일 등 전략무기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최고사령관 추대 10주년을 기념해 오전 9시부터 방송을 시작한 조선중앙TV도 집권 10년을 맞은 김 위원장을 우상화하는 특집과 군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등을 방영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보통 기념일 하루 전날에 개최하던 중앙보고 대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현재 고위 간부들이 모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 중이어서 별도의 경축 행사는 생략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노동당 전원회의 참석자들은 10개의 분과로 나뉘어 김 위원장이 제시한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세부 계획을 논의 중입니다.

"부문별 분과 연구 및 협의회들에서는 전원회의에 제기할 결정서 초안을 진지하게 연구·토의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분과별 협의 사진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리선권 외무상 등이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 들은 분과 회의에서 대남·대미 전략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남·대외 관계 분과를 별도로 구성해 논의하는 동향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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