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상황실] '미워도 다시 한 번'

연합뉴스TV

: 연합뉴스TV

0 조회
[대선상황실] '미워도 다시 한 번'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오늘의 대선상황실 시작합니다.

대선까지 70일, 이제 딱 10주 뒤 오늘이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건데요, 오늘은 또 어떤 이슈들이 대선 레이스를 달구고 있을지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미워도 다시 한 번'으로 뽑아봤습니다.

최근 '구심력 키우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정세균 전 총리까지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원팀'을 넘어 '드림팀'이 됐다고 자평했다는 내용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여기에 더해 과거 탈당한 이들에 대한 '대사면', '대통합' 기조 아래 최근 복당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남은 쪽이든, 나간 쪽이든 물론 사정은 있었겠지만, 과거의 '분열'을 봉합하고,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잡자는 건데요.

"내년 대선이 갖는 역사적 의미도 생각해야 되고, 우리가 작은 차이를 넘어서 이제 크게 대동단결하자… 국민을 위해서 우리가 하는 일이지 우리 내부의 관계는 중요하지 않다. 크게 단합하자…"

이에 따라 과거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기도 했던 정동영 전 의원과 민주당 지도부를 지낸 천정배 전 의원 등 '거물급'의 복당이 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천 전 의원의 경우에는 내일 복당식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민주당은 이처럼 '민주 개혁세력 대동단결' 기치 아래 '구심력'을 단단하게 다져가는 분위기입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상황 보겠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손을 잡아야 할 두 사람,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이에서는 오늘도 냉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어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 요청이 있다면 선대위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봉합' 기대감이 커졌었는데, 이 대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전 직접 통화를 해봤는데, '후보의 요청이 있을 시 선대위 복귀가 아닌 '당무'와 관련된 일들에 대해서는 하겠다는 의미였다면서, 윤 후보 측으로부터 지금까지 어떤 연락도 없었으며 선대위에 복귀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당 대표의 거친 생각과 대선 후보의 불안한 눈빛, 그걸 지켜보는 선대위 핵심 관계자들은 어떻게든 '봉합'을 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마무리 잘 돼서요, 원만하게 수습이 잘 될 겁니다. 내분 수습단계… 대선 승리를 위해서 같이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의 다른 핵심 관계자도 이 대표가 돌아올 것이라고 본다, 후보가 직접은 아니더라도 중간에서 '중재'가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복귀의 명분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그 역할을 할 인물로는 바로.

"이준석 대표도 대선 승리를 위해서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약간의 의견 충돌 같은 것에 대해서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 않나…"

김종인 위원장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과 이 대표는 이번 주 금요일, 그러니까 모레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두 사람의 회동을 발판삼아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의 꼬인 매듭이 잘 풀리기를, 당원들은 아마 이런 마음으로 지켜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선 레이스 상황 키워드로 짚어봤고요, 이어서 민심상황판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상황판에서는 최근 검색량 추이 들여다보겠습니다.

지난 일요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이 있었죠.

이런 점을 반영해 이번 주 상황판에서는 김건희씨 관련 검색량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우선 네이버의 지난 나흘 사이 결과를 살펴보면, 김씨 관련 검색량이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김씨의 회견 당일이었던 26일, 김씨 관련 검색량을 100이라고 했을 때, 윤석열 후보 관련 검색량은 28, 이재명 후보 검색량은 10에 그쳤구요,

이어서 최근 7일 사이 구글 검색량 살펴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일요일, 김씨 관련 검색량이 폭증한 뒤 현재는 다시 이재명-윤석열-김건희 순으로 검색량이 조정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7일 사이 평균으로 따져봤을 때, 김건희씨에 대한 상대적 검색량은 11, 이재명 후보 10, 윤석열 후보 9로 역시 김씨가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7일 사이 세 인물을 고리로 한 관련 검색어들은 어떤 것들이 급상승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이 후보의 경우에는 경제 전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깊이 있는 이해를 보여줬다는 평가답게, 해당 유튜브 방송 관련 검색어가 5위 안에 3개가 포진한 모습입니다.

당시 방송에서 이 후보가 한 '논란성 발언' 중 일부가 2위에 랭크돼 있었고요.

"제 대학 친구, 증권회사 근무하는 친구 권유로 주식을 샀다가 첫 주식을, 나는 몰랐는데 작전주식이었던 것이에요. 아침에 조간신문을 펼칠 때마다, 상방 화살표를 보게 된 것이에요, 상한가."

마찬가지로 같은 방송에 출연했던 윤 후보, 5위권 안에 관련 키워드는 하나 포함돼 있었습니다. 대신 지난주 일정을 소화하며 했던 '문제적 발언'과 관련한 키워드들이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상위권에 포진한 모습입니다.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만…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라서 하는 민주화운동이 아니고,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 온 우리나라 밖에서 수입해 온 이념에 사로잡혀서…"

마지막으로 김건희씨 관련해서는 '아이 빌리브'라는 검색어가 1~4위를 휩쓸었는데, 김건희씨의 사과 당시 영상에 영화 OST 음악을 입힌 이 영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자신감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