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낙연과 "국민통합"…윤 "토론보다 특검 먼저"

  • 3년 전
이, 이낙연과 "국민통합"…윤 "토론보다 특검 먼저"

[앵커]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한 이 후보, 오늘 오전 출범식에 참석했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선대위 '국가비전위원회' 출범식이 오늘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렸습니다.

오늘도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지난 23일 만나 비전위를 신설하고, 복지국가와 국민 통합 같은 의제를 발굴해 다음 정부에서 추진하자고 합의한 바 있는데요.

오늘 출범식에선 특히, 미래와 통합이 강조됐습니다.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국민이 기대하고 당원이 기대하는 바대로 민주당이 혁신 단결해 승리를 일궈내겠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더 낮고 깊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민주당다움을 유지하면서 당을 쇄신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후보는 비전위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선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사과한 데 대해 짧게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미 당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고 평가는 국민들께 맡겨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습니다."

이 후보는 주한일본대사를 만나선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지방자치대상 시상식엔 이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함께 참석했는데,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소식도 알아보죠.

오늘 이준석 당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과 함께 이 후보를 향해선 먼저 특검을 받으라 했다고요. 구체적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윤 후보, 오늘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선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비상 상황"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직격하는 듯한 말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서는 곤란합니다.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최근 이 대표는 '선대위 내부 갈등을 정리 못 한 책임은 윤 후보에게 있다'는 등의 비판적 발언을 해왔는데요.

윤 후보가 이런 이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 대표는 SNS에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썼습니다.

윤 후보는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공매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개인 투자자' 보호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났는데요.

'이 후보의 추가 토론 제안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토론회를 하려면 이 후보가 먼저 대장동 특검을 받고, 관련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의 공약과 정책이 필요에 따라 자꾸 바뀐다며 특검 전에 열리는 토론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대장동 특검 공세를 이어갑니다. 잠시 뒤 성남 대장동 현장을 직접 찾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이 후보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윤 후보가 TV토론을 피하고 있다며 "TV토론은 국민의 의무"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자신과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향해 "정략적인 판 흔들기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대장동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쌍특검 연내 도입을 주장하며 국회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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