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 시간 뒤면 성탄절입니다.
전처럼 지인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칠 수 없다보니, 대신 영화 주인공과 함께하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TV 속 등장인물과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누는 방법, 강병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성탄절 0시에 맞춰 영화 속 주인공들의 성탄 인사를 받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10시 32분 59초에 맞춰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본다면 성탄절 0시 정각에 맞춰 이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해피 크리스마스, 해리." "해피 크리스마스, 론"
밤 11시 3분 21초부터 나홀로 집에 2를 본다면, 케빈의 다소 거친 성탄절 인사를 볼 수 있고,
[나 홀로 집에2(1992)]
"메리 크리스마스다. 나쁜 녀석들아."
색다른 성탄절 인사를 원한다면 아이언맨 3를 밤 10시 17분 28초부터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언맨3(2013)]
"메리 크리스마스다. 친구."
코로나19로 지인들과 얼굴을 보고 인사를 건네기 힘든 상황.
OTT의 등장으로 원하는 대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색다른 영화 감상 방법이 뜨고 있습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유명배우에게 마치 성탄절 인사를 받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코로나19 때문에 지인들과 직접 만나서 (인사를) 주고받을 수 없다 보니까 외로움을 대신 달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마음, 성탄절 대표 영화들이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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