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잔류 강원…웃을 수만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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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일생' 잔류 강원…웃을 수만 없는 이유는

[앵커]

프로축구 시즌 막바지 최용수 감독을 긴급 수혈한 강원이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강등은 피했지만, 1부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어 보이는데요.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주며 강등 직전까지 갔다가 최종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강원.

1부 리그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K리그1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상당히 수정하고 개선할 점들이 많기 때문에 이 전력으로 지금 팀 현재 (상태) 가지고는…"

2021시즌 개막 전, 강원은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교통사고와 부상, 코로나 감염 등 끊이지 않는 악재에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았고, 재정적 한계로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도민구단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좋은 선수가 있으려면 당연히 예산이 필요합니다. 염치 불고하고 제가 좀…. 예산 더 주십시오. 그러면 정말 좋은 팀 만들어서…"

이영표 대표이사가 친분을 앞세워 최용수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 강등이라는 발등의 불을 끈 강원이지만 내년 시즌에도 취약한 구조 개선은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3일 강원도의회 예산결산위윈회에서 조정된 내년도 강원구단 운영지원비는 요구안보다 무려 20억 원 삭감된 80억 원.

"선수 수급 과정이나 팀 컨디션을 또 정밀 진단을 해야 되고…저비용 고효율 정책을 펴는 구단도 있겠지만, 과감한 투자가 이 이뤄져야 되는 게 정상적인 것 같고…."

내년 K리그1 상위 스플릿에 올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노려보겠다는 최용수 감독. 강원FC의 고민이 깊은 표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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