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쨋든 연말' 코로나 시국 달래는 캐럴

  • 3년 전
'어쨋든 연말' 코로나 시국 달래는 캐럴

[앵커]

코로나 시국에 보내는 두 번째 연말, 가요계에서는 캐럴 앨범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성탄의 설렘을 담은 캐럴송은 물론 어려운 시기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차분한 발라드곡도 눈에 띕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내 옆에 그대가 있어서 산타는 이제 오지 않는대요. 우는 아이 가리지 않고 안아주는 당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SG 워너비 김진호가 작사 작곡해 발표한 곡입니다.

캐럴 하면 떠올리는 흥겨운 리듬 대신, 다소 쓸쓸한 감성의 발라드곡으로 따뜻한 위로와 함께 성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연말, 가요계는 다양한 개성의 캐럴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여성 듀오 다비치는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캐럴 '매일 크리스마스'를 발표했고, 에일리와 휘인은 '홀로 크리스마스'를 함께 불렀습니다.

가수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뮤직은 소속 뮤지션 전원이 참여한 '다음 겨울에도 여기서 만나'를 발표했습니다.

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등이 함께 부른 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에 포근한 가사를 더해 크리스마스 감성을 살렸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맞는 세 번째 연말, 정부도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자는 뜻에서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음식점과 카페, 대형마트 등에서 캐럴을 가급적 많이 틀어달라 요청하고, 지상파 방송사 라디오는 캐럴 기획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일상 회복이 다시 멀어지는 가운데 맞은 연말, 가요계엔 캐럴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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