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이달만 4건…벌써 계란값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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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이달만 4건…벌써 계란값 우려

[앵커]

겨울이 다가오자 불청객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메추리, 오리 농장에 이어 닭 농장까지 피해가 번질 경우 겨우 안정세를 찾은 계란값이 또 들썩일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전국의 가금 농장은 4곳입니다.

지난 8일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에서 검출된 데 이어 오리 농장 세 곳에서 추가로 발생한 건데, 지난해보다 20일 정도 빠르게 발생한 겁니다.

전남 강진의 종오리 농장과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현재 고병원성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정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는 메추리, 오리 농장에 그치고 있지만,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닭 농장으로까지 퍼질 경우, 닭고깃값을 넘어 계란값 파동이 재연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산란계 살처분 영향으로 올해 초까지 30개당 1만 원을 웃돌던 특란 소매가격은 정부의 계란 수입 등으로 안정세를 찾아 현재는 6,000원 이하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가 3km 이내 살처분 방침으로 2,000만 마리 넘는 가금류가 살처분돼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방역당국도 올해는 예방적 살처분은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지난겨울에 AI 발생했을 때처럼 농식품부에서도 무분별한 살처분은 안 할 것이라고 봅니다. 동일 축종을 살처분한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산란계 농장만 발생을 안 하면 예전만큼은 그렇지 않다라는 게 업계의 주요 의견입니다."

방역당국은 산란계 농장으로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가금 농가에 생석회 도포, 축산 내부 소독 등 철저한 방역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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