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6차 명도집행…신도들 저항

  • 3년 전
사랑제일교회 6차 명도집행…신도들 저항

[앵커]

철거 문제를 두고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빚어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이 6번째 명도집행에 나섰습니다.

교인들과 집행 인력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다시피 사랑제일교회로 들어가는 길목엔 교인들과 경찰 사이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교회 지붕 위에는 교인 1명이 올라가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명도 집행은 오늘(15일) 새벽 3시 20분쯤부터 진행됐는데요.

집행 인력들이 진입에 성공했고, 경찰이 신도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행 인력과 교인 간의 충돌 과정에서 새벽 3시 45분쯤 화재가 발생해 바로 진화됐고요.

법원 측 집행 인력 1명이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소방 인력 114명과 소방장비 31대도 투입된 상황입니다.

이번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은 6번째 시도인데요.

앞서 지난 5일에도 법원은 교회시설에 대한 강제 집행에 나섰지만, 신도들의 강렬한 저항에 막혀 인력을 철수시켰습니다.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한복판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 조합 측의 보상금이 충분하지 않다며 철거를 거부해왔는데요.

교회 측은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이 제기한 건물 인도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패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댜.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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