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검거 당시 강력 저항…도주행각 추가 조사

  • 작년
김봉현, 검거 당시 강력 저항…도주행각 추가 조사

[앵커]

재판 도중 도주했다 붙잡힌 '라임 사태' 몸통,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검거 과정에서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은신처를 제공한 아파트 주인과의 관계 등 여러 의문이 남아있는데, 검찰은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도주한 지 48일 만에 붙잡힌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김 전 회장은 은신하고 있던 9층 아파트 베란다로 향하는 등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베란다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는 등 상당한 소동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김 전 회장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해왔던 검찰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도주와 관련해 "당장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범인도피교사 등 추가 혐의를 차근차근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이 스스로 도주한 건 처벌되지 않지만, 타인을 교사해 도피를 하도록 하는 경우 처벌될 수 있는 만큼, 검거된 은신처를 제공한 사람과는 어떤 관계인지, 도주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파악해 추가 기소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은 라임 사태와 관련한 추가 혐의점들도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김 전 회장의 도주극은 재판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재판 절차는 구형과 선고만 남겨두고 있는데, 김 전 회장이 보석 조건을 어기고 도주해 앞서 검찰이 재판부에 요청하려 했던 형량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재판부 역시 김 전 회장의 도주 사실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하게 됩니다.

김 전 회장의 도주로 세 차례 연기됐던 재판은 다음 달 12일 재개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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